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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정보 공유/주식 분석

코스피 지수 바닥 전망은 어떨까?

by 퍼니준 2021. 10. 6.

금일 증시가 또 한 번 급락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 바닥 전망은 어떨까요?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하게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 왜 이렇게 식장은 급락을 할까?

 

금일 하락의 발단은 시장에서는 두 가지로 뽑습니다.

 

첫 번째 새벽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무역협상 1차 합의를 빨리 이행하라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중 무협 분쟁 우려감이 한층 커졌고요.

 

두 번째로는 한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가 됐는데 생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근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금 말씀드린 두 가지 리스크 같은 경우에는 오늘 하락을 만든 장본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이슈가 모두 장 전에 발생을 했습니다.

 

코스피-지수
코스피 지수

 

그런데 보시다시피 시작하고 나서는 괜찮게 출발을 했습니다. 전일 미국 증시가 괜찮았습니다. 근데 10시를 기점으로 시장이 흘러내리더니 결과적으로 급락을 했습니다.

 

외국인 쪽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나왔고 이에 따라서 잘 버티고 있던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한마디로 망가졌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과연 무엇이 문제냐, 주요 매크로 악재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죠. 헝다그룹 리스크,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그리고 인플레이션입니다.

 

헝다그룹 리스크 같은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시장의 악재로 지금 자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같은 경우에는 시점이 명확합니다. 그때까지 부채한도 협상을 한다 라고 한다면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할 수 있고요.

 

혹시라도 부채한도 협상이 특정 시점을 넘어간다 라고 한다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지언정 시장에서는 언젠가는 이 부채한도 협상을 하지 않겠느냐 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시점이 대략 한 10월 18일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플레이션. 근데 그냥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공급망 병목 현상에서 오는 인플레이션이죠. 코로나로 인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지금 물품이 제대로 생산이 안되고 그리고 중국이 석탄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까 에너지 가격이 막 오르고 있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공급사이드 쪽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근데 경기는 지금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게 스태그플레이션 쪽으로 번진 것이 아니냐 라고 시장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대두된 이슈, 미중 무역분쟁이 이슈입니다. 앞서서 제가 말씀을 드렸죠. 근데 이 붐 같은 경우에는 금일 오전에 바이든이 시진핑과 대만 합의를 준수하는 의견에 일치한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사실 이런 리스크는 약간 좀 낮아지는 그런 문맥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코스피 지수를 보시면 이 이슈가 나온 뒤로는 약간 시장이 반등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금 꼬꾸라지는 상황이 발생을 한 것이죠.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

 

주요 아시아 증시 최근 한 달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꼴찌입니다. 닛케이는 7.8%, 대만은 6%, 항셍 같은 경우에는 8% 조금 넘게 빠졌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9% 가까이 빠졌습니다. 항셍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항셍 같은 경우에는 헝다 그룹이 상장되어 있는 증시입니다. 리스크의 원흉이 상장돼있는 증시예요. 근데 이러한 증시와 비교해 봐서도 우리나라 지수가 사실상 비슷하거나 더 많이 빠졌다 그 부분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과연 코스피 펀드멘탈에 문제가 있느냐 그 부분을 살펴보면 이 그래프는 코스피 지수의 PER 밸류에이션을 지난 10년간 차트로 나타낸 것입니다. 괄호 열고 12 FWD라고 나와 있는데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지역들이 1년간 벌어들일 예상 이익을 바탕으로 계산한 PER 추이다 그런 의미입니다.

 

코스피-지수-PER-밸류에이션
코시프 지수 PER 밸류에이션

 

오늘 급락으로 인해서 코스피 지수의 12 FWD PER이 11배를 이탈을 했습니다. 가장 높았을 때가 거의 16배까지 올랐었거든요? 근데 이 PER이 엄청 낮아진 것이죠. 주가 하락과 같은 기간 예상 실적은 점점 좋아지다 보니까 이렇게 PER 밸류에이션이 거의 50% 정도 낮아졌습니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봐서는 우리나라 거의 가장 싼 편입니다. 미국 S&P500지수 같은 경우에는 FWD PER이 22배예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15배가 넘고요. 웬만한 아시아 증시도 거의 15배 이상입니다.

 

이렇게 펀드멘탈 관점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데 왜 이렇게 우리나라 증시만 무너진 것이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급이 문제입니다.

 

기사
기사

 

이 기사는 CFD 최저 증거금률이 10%에서 40%로 상향됐다는 얘기입니다. CFD가 뭐냐면 증권사 차액결제 거래라고 해서 쉽게 말하면 전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매매를 할 수 있게 제공해주는 거래의 한 형태입니다.

 

이게 원래는 증거금률이 10% 였습니다. 즉 10만 원만 있어도 100만 원어치를 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근데 금융 단국에서 대출 규제를 하다 보니까 CFD 증거금률까지 올려버린 것이죠. 그래서 이게 10%에서 40%까지 상향 조정이 돼버렸습니다.

 

즉 CFD 매매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돈을 더 털어야 되는 것이죠. 근데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주가 급락이 발생하다 보니까 손절매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못 버티는 것이죠

 

사실 그간 증시를 들어 올렸던 매수 주체가 개인 투자자입니다. 근데 개인 쪽에서 보시다시피 신용매물, CFD, 손절매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수급적으로 불안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장이 급락을 하면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연기금이 오히려 코스피 시장에서 계속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원래 연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6.8%입니다.

 

근데 허용 범위를 +- 3%를 줬어요. 그래서 19.8%까지 확보를 할 수 있거든요? 근데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국내 주식 비중이 20.3%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 비중에 맞추기 위해서 계속해서 팔아 치웠던 것이죠. 물론 최근에 주식 시장이 이 상반기 종료 시점 대비 10%가량 하락을 했어요. 그래서 목표 비중 허용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수준으로 내려오긴 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국민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는 우리나라 증시가 이렇게 유독 매몰차게 하락하는 이유가 수급적인 관점에서 그간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자경을 했었던 국민연금의 매수세도 유입되지 않으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2. 우리나라 시장 어느 정도인가?

 

자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시장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과매도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지수
코스피 지수

 

이번에는 기술적인 지표를 한번 판단해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코스피 지수의 지난 10년간 일봉 차트, 그리고 이 밑에 주황 색선이 RSI입니다. 상대적 감도 지수라고 해서 얼마나 기술적인 관점에서 과하게 올랐는지 아니면 과하게 내렸는지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0~100까지가 있는데 100에 가까워질수록 상당히 과열됐다, 0에 가까워질수록 상당히 침체됐다.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70을 넘어서면 좀 과열, 30 이하로 내려가면 침체됐다 라고 판단을 하죠.

 

그래서 침체된 것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도 판단해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일본 기준 RSI가 20입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일본 기준 RSI가 22일 지점으로 살펴봤더니 총 8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8건에 해당되는 그 시기에 증시에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 목록을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2011년도 같은 경우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위기, 2012년에는 유럽 재정 위기, 테이퍼링, 그리스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이슈, 미중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일본 수출 규제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 위기, 대표적으로 이렇게 8개가 있었습니다.

 

현재 이때의 위기가 발생했을 만큼 주가가 많이 하락을 했다고 볼 수가 있어요. 한 1년에 한 번 오는 그런 급락장이 발생을 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코스피 지수 월봉

 

 

이번에는 RSI 주봉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기준으로 본다 라고 한다면 최근 14일을 기준으로 얼마나 과열됐나 침체됐나 이렇게 판단하거든요? 근데 14일은 너무 짧으니까 14주 기준으로 즉 주봉 기준으로 RSI를 살펴보겠습니다.

 

주봉 기준으로 RSI를 살펴봤을 때 지금 딱 35입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35와 근접하거나 35를 이탈한 이거보다 더 낮아진 그런 상황을 살펴보니까 총 10번이 존재를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면 앞서 일봉 기준으로 살펴봤던 기준과 똑같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뭐냐면 주봉 기준 RSI가 35 미만으로 하락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면 1개월, 늦어도 3개월 내에는 반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단 예외가 있습니다. 2018년입니다. 이때 보시면 RSI가 35를 이탈을 합니다. 그래서 한 2개월 정도 후에는 반등을 했습니다.

 

자 근데 그 뒤에 다시 하락을 합니다. 또다시 RSI가 35 미만으로 하락을 하는 상황이 발생을 해요. 그래서 이 부분이 언제 해소가 됐냐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이때는 아시다시피 미중 무역 분쟁 + 세계 각국에서 귀중 금리를 올린 사이클이었죠. 그리고 금리가 절정에 이르자 경기하강 구면으로 꺾이는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3. 결론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주식시장이 무너진 이유는 매크로 악재를 넘어서 수급이 문제다 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간 증시를 떠받쳐 왔었던 개인 투자자, 투자 주체에서 손절이 나와버렸죠. 그리고 원래는 이렇게 시장이 급락하면 국민연금이 구원투수로 나셨는데 국민연금이 오히려 매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밸류에이션 매력 관점에서 살펴보니깐 확실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FWD PER이 10배 수준입니다. 상당히 싸다고 볼 수가 있고 기술적인 지표인 RSI 관점으로 봤을 때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을 했다. 지난 10년간 일본 기준 RSI가 20이거나 20보다 아래인 지점은 총 8번 있었죠.

 

그리고 주봉 기준 RSI가 35 이하인 지점도 한 10번 정도 있었습니다. 근데 긍정적인 것은 1개월에서 3개월 정도면 다 반등을 이뤄냈다는 점입니다.

 

단 한 가지 예외가 있었죠. 미중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가 하강하는 그런 시점 같은 경우에는 RSI가 주봉 기준으로 35 이하까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침체기가 유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2018년과 같은 상황이 아니다 라고 한다면 반등 시점은 그리 멀지 않았다 라고 볼 수가 있고요. 바닥은 과연 언제 찾아올 것이냐 언제까지 버텨야 할 것이냐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손바뀜입니다. 항상 그래 왔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시장이 급락을 하면 손절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면서 손절 물량을 그간 대기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이 받으면서 이렇게 증시가 반등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주도주가 무너질 때입니다. 최근 주도주가 누구죠? 2차 전지입니다. 최근에 하락이 발생을 했을 때 이 주도주는 생각보다 견고 했습니다. 근데 모든 주식이 한꺼번에 시원하게 빠진다 라고 한다면 바로 또 반등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근데 오늘 살펴보면 2차 전지 주식들이 많이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거의 바닥에 근접하지 않았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뭐냐면 정말 이러다가 다 죽을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도 레버리지를 쓰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정 부분 손절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바닥 시점이 손바뀜이 일어났다, 손바뀜이 일어나는 게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사들이면서 사실 반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도주까지 뭔가 일시적으로 무너졌을 때 뭔가 바닥이 나왔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누군가가 피해를 봐야지만 반등이 나왔다 이런 얘기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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